작성일
2024.09.15
수정일
2024.09.20
작성자
국제인문사회학부(영어트랙)
조회수
191

[SIS NEWS] (KOR) 미국 국제기구 필드트립 활동수기 <뉴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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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북대학교 국제인문사회학부 ‘미국 국제기구 필드트립’ 팀으로 참여했던 조유정, 최림, 김동인 학생입니다.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을 가득 안고 무탈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여 이 활동수기를 읽고 계신 여러분에게 저희의 경험과 소감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전북대학교 국제인문사회학부에서 주최한 ‘미국 국제기구 필드트립’은 약 9박 10일 간의 여정이었으며, 학생들의 능동적인 주도 하에 전반적인 견학 및 세부 여행 일정이 계획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필드트립과 비교하였을 때 학생이 견학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연락을 취해 견학 일정을 조율하고 그곳에 계신 현직자분들과의 면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일정 전반을 소화하였다는 점에 있어 차별성이 있었습니다.

학생의 주도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방문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면담을 준비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현직자분들께 저희가 지닌 기관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잘 반영한 양질의 질문을 드리기 위해 사전에 면담 방식 및 질문 형식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였고, 질문지를 수차례 수정하며 반복적인 연습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정을 떠나기 전 사전준비 과정에서 학부생 수준에서 연락을 취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직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저희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아낌 없이 조언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학부 교수님과 조교선생님께서 동행해주셨기에 이번 필드트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수기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지금부터는 지난 9박 10일 간의 여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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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출국하여 뉴욕 뉴어크리버티 공항까지는 약 1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장거리 비행에 대비하여 수면마스크, 가디건, 슬리퍼 등 필요한 개인 소지품을 꼼꼼히 챙겼던 기억이 나는데요. 장시간 이동하는 만큼 출국 전까지 준비했던 면담 일정과 질문지들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머릿속에서 면담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했던 그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착륙 후 공항에서 벗어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 저희의 숙소가 위치한 타임스퀘어 한 가운데로 들어갔는데요! 화려한 전광판과 고층 빌딩들의 불빛으로 반짝거리는 뉴욕 야경을 보니 본격적으로 뉴욕에 도착했다라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장시간의 비행과 이동을 마치고 피곤한 모습으로 늦은 시간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한 후, 내일부터 시작될 필드트립의 본격적인 일정을 위해 모든 채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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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맞는 첫 아침, 첫 일정으로는 그랑 센트럴 터미널을 둘러보고 근처 공립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Visitor center에 방문하여 도서관 카드를 발급받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공립 도서관에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뉴욕의 날씨는 한국의 여름과 비교하여 확실히 덜 덥고 습기가 많지 않아 쾌적했어요.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꽃으로 꾸며진 조경이 뉴욕의 아침을 더욱 생기 있게 만들어 주는 듯 했어요.



점심 식사를 마친 후 UN본부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유엔기가 반가웠는데요! 뉴욕 동부에 위치한 UN본부 근처에는 UNDP, UNICEF 등과 같은 여러 국제기구들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소 전공수업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국제기구 본부 건물들을 실제 눈으로 담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도착한 UN본부 앞에는 전 세계 회원국들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대규모의 본부빌딩과 별관들이 한데 모여있어 그 모습이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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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신청한 UN 가이드 투어를 통해 UN 설립에 대한 전반의 역사, 국제사회에서 주목하는 시대별 이슈의 흐름과 그에 따른 UN의 대응, 4곳의 회의장 소개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챙의 참상으로 참혹해진 당시를 보여주는 사진과 전쟁무기, 피해규모에 대한 수치 등을 통해 인류의 평화와 안보 유지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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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뉴욕한국문화원(KCCNY: The Korean Cultural Center New York)입니다. 한국의 미가 담긴 문화원의 아름다운 장소 곳곳을 살펴본 후, 면담을 통해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문화교류 행사와 최근 주력하는 프로그램의 현황, 한미교류 증진을 위한 노력, 현직자분의 실무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선보이는 한인예술가들의 다양한 전시/공연과 한국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한식 쿠킹클래스, 의복체험과 같은 프로그램 시행에 대한 노하우들을 여쭤보는 과정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그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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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마무리한 후에는 당시 전시 중이던 ‘Boundary of Existence’ 전시를 관람하고, 각종 벽화, 전시품, 전시 공간들을 차분히 둘러보며 뉴욕한국문화원이 빚어낸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및 미국 전역에 뉴욕한국문화원의 훌륭한 가치와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찾아와 즐기고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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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Wall Street)입니다. 퇴근 시간에 맞춰 붐비는 인파 속에서 느끼는 분주한 뉴욕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규모의 뉴욕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밀집되어 위치한 은행, 증권사 등의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자본주의가 시작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금융의 중심가 한복판에 있다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체감되며 신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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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에는 브루클린 구역으로 향하여 브루클린교공원과 포토스팟인 DUMBO를 찾아갔는데요! 주로 머물렀던 맨해튼과는 달리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DUMBO 근처에는 멋있는 인생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서로 멋있는 사진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즐겁게 스몰토크를 나누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변 정취를 느끼며 향한 곳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광장(Korean War Veterans Plaza) 입니다. 사전에 브루클린 내에서 들러볼 장소를 계획하던 중 꼭 한 번쯤 방문하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중심지 공원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아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자주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브루클린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 광장이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다소 관리가 잘 되어있지 않아 보여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념비에는 당시 참전하신 분들의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었지만 세월의 흔적으로 알아보기 어려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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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분들을 기리는 마음과 함께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곳은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Pier 16이었습니다. 부두에서 교환한 티켓을 통해 크루즈를 타고 직접 자유의 여신상 근처까지 도착하여 실물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브루클린교와 맨해튼교, 뉴욕의 근사한 도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크루즈 가이드분이 매우 친절히 다가와 귀여운 소품들을 건네주시며 직접 멋있는 인증샷을 남겨주셨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일에 비가 오는 탓에 하늘이 흐려 아쉽기도 했지만 비가 내리는 날 보는 록펠러 전망대에서의 뉴욕 야경은 황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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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뉴욕의 젊고 세련된 감성이 가득한 소호와 첼시를 찾아갔습니다. 뉴욕에서 한 번쯤 꼭 맛보고 싶어 기대했던 베이글도 먹어보았는데요! 쫀득한 베이글과 풍부한 크림치즈, 각종 신선한 속재료의 조화가 환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서 즐기는 아메리카노와 베이글 조합은 단연 최고였답니다! 여러 상점과 빈티지가게들을 둘러보며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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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맨해튼에 위치한 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rn Art)을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근현대 미술의 역사가 꽃피기 시작한 시기에 탄생한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현대미술에 오기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19세기 후에서 20세기 중후반까지의 인상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와 같은 다양한 근현대적 표현 기법들을 가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교양과 재미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신보람 교수님의 서양사 도슨트를 들으며 근대 자본주의 탄생에 따른 대중화와 대량생산으로 인한 합리성과 효율성, 그 과정에서 끊기지 않는 인간에 대한 고찰이 반영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작품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전시된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관 곳곳의 공간들이 주는 인상 역시 깊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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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어느덧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는데요. 식사를 위해 코리아타운에서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북창동 순두부를 찾아갔습니다. 얼큰한 순두부찌개에 푸짐한 반찬을 맛보니 마치 한국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드트립 과정에서 종종 한식이 생각나 현지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한식집을 찾아가곤 했는데요.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방문객들과 현지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맛집들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한식의 인지도와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어요!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후, 맨해튼 중심지에 위치한 The Korea Society에 방문하였습니다. The Korea Society는 한미간 교류에 대한 인식 제고와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이며, 1957년에 창립되어 긴 역사를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 역사와 문화, 교육, 사회, 정치 분야에서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그 전문성을 지닌 만큼, 그곳에 계신 현직자분들과 분야별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과 동시에 단체에 대한 소개와 Korean society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차별점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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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Art&Culture, Development, Policy 부서별로 제공하는 The Korea Society만의 특별한 프로그램과 인턴십, 공공외교적 측면에서 한미 대중에게 접근하는 단체만의 방식과 그 성취 등 폭넓은 범위의 질문들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 고르자면, 마치 외교부와 같이 한미간 외교적 가교 역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The Korea Society만의 별도의 의례나 의전이 있는지에 대해 여쭤보았고, 이에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하시며 그와 관련된 규정과 노하우에 대해 알려주어 매우 흥미로웠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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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he Korea Society는 학생들이 견학 장소를 선정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보다 주도적으로 사전조사부터 단체 컨택, 현직자와의 소통을 통한 면담 일정 조율, 질문지 사전 공유 등 모든 과정을 직접적으로 수행해왔기에 더욱 큰 긴장감과 설렘을 가지고 방문하였는데요. 너무도 따뜻하게 저희를 환영해주신 현직자분들 덕분에 긴장을 풀고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면담 일정을 마친 후 다같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볼하트 포즈를 제안드렸고, 이에 흔쾌히 받아주시며 밝은 웃음으로 다같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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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의 견학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시점에 가벼운 마음으로 매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을 찾았습니다. 고대 문명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소장한 다양한 시대별, 국가별 예술작품과 전시가 마련되어 있는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총 15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이라 몰입도 높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진행하는 아시아 전시 중 ‘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에서 한국적 미가 돋보이는 각종 자기와 그릇,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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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낭만과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바로 뒷편에 위치한 센트럴파크를 산책하였습니다. 푸른 하늘과 초록 식물들, 귀여운 청설모를 만나볼 수 있었던 분주한 일정 속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드넓은 잔디에 누워 자유롭게 독서를 하고 반려견과 운동을 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센트럴파크의 여름 감성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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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에는 뮤지컬의 본 고장인 브로드웨이에서 시카고위대한 개츠비를 관람하였습니다. 화려한 무대세팅과 배우들의 완벽한 합에 매우 감탄했답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타임스퀘어 광장은 밤에 보니 더욱 화려했는데요.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음에도 오히려 그런 북적거림이 뉴욕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 같아 오히려 즐거웠고, 광장에 위치한 미국의 허쉬초콜릿, 디즈니랜드 스토어, 기념품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워싱턴편에서 이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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