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9.19
수정일
2024.09.19
작성자
국제인문사회학부(영어트랙)
조회수
92

[SIS NEWS] (KOR) 미국 국제기구 필드트립 활동수기 <워싱턴 D.C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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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보낸 화려한 일정들을 뒤로 하고 워싱턴 D.C.로 향하는 날, 시원섭섭한 감정과 함께 약 3시간을 기차로 이동하였습니다. D.C.에 도착하는 순간, 뉴욕보다 훨씬 선선한 날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36도까지 치솟은 더위가 최근 들어 꺾이면서 저녁 시간대가 되면 도톰한 가디건과 니트를 꺼내 입을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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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숙소에 짐을 정리한 후 늦은 식사를 위해 맛집을 찾던 중, 숙소 바로 근처에 위치한 비빔밥 식당을 찾았는데요! 각종 채소, 고기, , 면류 등 신선한 재료들을 원하는 대로 골라 담아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DIY형 식당이었습니다. 저희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손님들이었고, 기호에 따라 포케, 국수, 덮밥 등의 형태로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한식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D.C.에 도착한 날부터 든든하고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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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깊어진 저녁,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들고 입장한 Nationals Park에서는 Washington NationalsColorado Rockies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사온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한국 야구장 문화와는 달리, 미국 야구장에는 1리터를 초과하는 병이나 캔으로 된 음료와 같은 일부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된다는 점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철저한 보안 관리와 소지품 검사에서 신기함을 느꼈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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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서의 설레는 첫 견학 일정은 바로 세계은행(The World Bank)였는데요! 세계은행 그룹은 5개의 금융국제기구로 구성된 확대된 개념의 단체이며, 그 중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와 국제개발협회(IDA)는 흔히 알고 있는 세계은행의 모기관으로 속합니다. 세계 은행 그룹 소속 건물들은 본부와 함께 근처 곳곳에 위치해 있고 그 부지가 매우 넓습니다. 건물 로비에는 학부 수업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세계 경제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한 유명 학자들과 주요 세계 금융 사건, 지속가능발전목표별 세계은행의 기여에 대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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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건물 내부 시설들을 둘러본 후, 회의장으로 이동하여 세계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현직자분이 담당하시는 개발사업의 실무 과정과 최근 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담을 통해 세계은행 그룹에 속하는 5개의 기구가 지닌 역할과 목표, 사업 수행 과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현직자분께서 담당하시는 cross-cutting 부서인 Gender Group에서 개발된 Gender Tag를 실제 개발사업 평가 및 성과 측정에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세계은행에서는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개발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는지 그 결과에 주목하며, 프로젝트의 효용성과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평가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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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검색이나 문헌 자료 조사를 통해 알 수 없었던 기구의 내부적인 실무 부분의 내용들을 들어볼 수 있는 흥미롭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인 업무들을 수행하는 현직자분들과 같이, 훗날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멋있는 어른이자 사회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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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교수님, 선생님과 함께 화목한 식사시간을 보낸 후에 우드로윌슨센터(Woodrow Wilson Center)에 방문하였습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1968년 미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을 추모하는 의미로 설립된 싱크탱크 연구소로, 외교, 안보, 기후위기, 이주 및 난민 문제를 주로 다루는 초당파적 사회과학 연구단체입니다. 학문적 연구와 정책적 연구를 결합하여 글로벌 문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개발을 하는 의회, 행정부, 국제 정책 커뮤니티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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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센터에는 현대자동차와 KF의 후원으로 설립된 ‘Korea Center’가 있어 미국 및 해외 지역에서 한반도에 대한 공공 정책 논의에 정보와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윌슨센터에서는 Korea Center에 계신 담당자분과 함께 주니어 스칼라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특히 ‘KF 글로벌 챌린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근무하시는 한국인 주니어 스칼라분을 뵐 수 있었고, 해당 인턴십과 국제기구 진출 및 커리어 개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면담을 통해 국제적인 환경에서 학문적 연구 및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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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후 센터 곳곳의 연구 및 학술 활동의 공간, 포럼과 세미나가 열리는 행사 개최 공간, 연구진들의 공부 및 자료조사를 위한 문헌으로 가득한 내부 도서관 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D.C.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근사한 건물 구조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저희에게 최근 발간하신 research 자료를 나누어 주시며 한국에 대한 큰 애정을 보여주신 현직자분과 아낌 없이 경험과 조언을 공유해주신 스칼라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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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 일정을 마친 후 성취감과 함께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니 아름다운 워싱턴 D.C.의 풍경이 눈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 견학 중에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자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나 근처 젤라또 가게를 찾아갔고, 맛 선택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주변을 산책하며 노을이 지자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관을 배경으로 멋있는 야경을 여유롭게 바라보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바로 앞에 펼쳐진 넓은 잔디에 누워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했던 하늘을 쳐다보며 휴식을 취하니 빠듯한 일정 소화로 고된 하루를 보상받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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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워싱턴 D.C.에 소재한 캠퍼스를 탐방하는 날이었는데요. 미국의 캠퍼스는 어떠한 분위기를 띄고 있을지 궁금하여 이동하는 도중 한껏 기대감이 부풀었답니다. 첫 번째로는 Georgetown 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워싱턴 D.C. 중심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이동한 Georgetown 지역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라 더욱 기억에 남는데요. 캠퍼스 일대를 구경시켜 주시고 석박〮사 준비와 공부에 대한 정보와 조언에 대해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Government 전공의 박사과정 선생님과 함께하여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석사 이상의 공부를 위해서 지원 받을 수 있는 각종 장학금 제도와 기타 해외 거주에 대한 현실적인 노고와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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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개강 직전에 학생들이 기숙사로 입주하는 시기였기에 신입생들을 싱그러운 웃음으로 맞이하며 서로 스몰토크를 주고 받는 학생들을 보며 저희의 마음이 다 설레는 듯 하였습니다. 아름다웠던 교정을 충분히 둘러본 후 점심을 위해 들른 교내 카페테리아에서 함께했던 즐거운 식사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조지타운에서 유명한 컵케이크도 먹어보았는데요! 역시 미국의 디저트의 당도는 상상 이상이었지만 귀여운 비주얼과 촉촉한 케이크가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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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문한 American 대학교에서 만나뵌 The School of International Service 전공 박사과정 선생님과 함께한 캠퍼스 투어와 면담 역시 매우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실제로 석박〮사 지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들과 작성 팁, 자격 요건, 지원 시기, 연구 주제 선정 및 고민 등 소중한 정보들을 아낌 없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국제인문사회학부의 영문 약자와 동일하게 ‘SIS’라는 약자를 가지고 있어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학부 졸업을 앞두고 충분히 고민할 만한 부분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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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에는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었기에 새로 입학한 학생들과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로 생기가 넘쳤습니다. 면담을 나눈 전공 건물 1층에서 다수의 책이 놓여져 있었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나누고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이곳의 높은 학구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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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캠퍼스를 둘러보던 중 익숙한 제주의 특산물인 돌하르방과 제주 토종 왕벚나무를 발견하였는데요! 미국에서 돌하르방을 보니 신기하게도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기증된 왕벚나무는 생태외교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한미간 역사적, 과학적 교류를 증진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존경스러운 선생님들을 뵙고 실질적인 조언과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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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방문 일정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의회도서관입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의회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서관으로, 수백만 권의 책, 영화 및 비디오, 오디오 녹음, 사진, 신문, 지도 및 원고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의회의 주요 연구를 위한 서적들로 가득하여 전 세계 연구진들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보기 위해 모여드는 지식과 영감의 원천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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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양의 자료와 고풍스러운 건축물에 압도되었어요. 저희는 감사하게도 교수님과 동행한 덕분에 research 공간 또한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각자의 열정을 불태우며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곳곳에 놓인 컴퓨터를 통해 찾고자 하는 자료에 대해 검색하고 대출 예약을 걸어둘 수 있는 편리한 기능들이 있었습니다. 서적 외에도 진행되고 있는 여러 전시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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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들었던 워싱턴 D.C.를 뒤로 하고 귀국을 위해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뉴욕에서 보는 마지막 밤이라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크면서도, 그동안의 장기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것에 대한 감사함과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프랑스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와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며 지난 일정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10일이라는 짧고도 긴 미국에서의 여정은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과 동기부여 가득한 경험을 선물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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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경험을 마치고 돌아온 팀원들이 소감을 남겨보았니다. 이번 미국 국제기구 필드트립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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