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book,fnctN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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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권수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09-20
₩ 33,000
‘술수과학(術數科學)’이라는 말은 과연 가능한가? ‘술수과학’이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모순적인 말처럼 들릴 수가 있다. ‘술수’와 관련된 지식들은 통상 비과학적인 것으로만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수의 지식들은 일종의 과학적 지식이면서 동시에 비과학적 지식이기도 한 것들이다. 술수의 지식들은 과학적 지식들의 기원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원시시대 이래 한국과 동아시아 사회에서 줄곧 존재해왔으며, 국가와 왕실, 민중들의 일상과 의례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책은 ‘술수과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근대 이후 확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과학’과 ‘비과학’의 이분법적 구분을 해소하고자 한다. 술수와 과학, 혹은 과학과 비과학의 뚜렷한 이분법적 구분을 해소하고자 하는 이유는 그러한 구분이 근대 이전의 한국과 동아시아 사회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실, 전근대 한국과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과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수학이나 천문학, 지리학 등과 같은 자연세계에 대한 학문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별도로 지칭되지도 않았다. 과학적인 것과 비과학적인 것이 여러 지식 분야에서 하나의 형태로 융합되어 존재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술수, 혹은 술수과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근대과학과 유사한 지식들에만 주목하는 것은 과학과 구분되지 않은 채로 존재해왔던 술수적인 지식들과 문화들을 역사 서술에서 배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 책은 한국 ‘술수’의 역사를 ‘술수과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정리함으로써 전근대 시기 한국과 동아시아 사회에 존재하였던 자연세계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 활동들을 올바로 바라보고 이해하게 만드는 하나의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사와 동아시아사와 관련된 수많은 문헌들에 남아 있는 술수문화의 풍부한 흔적들을 역사의 장 속으로 불러들이고 포함시키는 새로운 역사 서술의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ISBN 9791159259302(1159259305) 334쪽 -
- 작성자
- 김태호(최형섭·이근성 일부 기고와 함께)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09-20
₩ 33,000
20세기에 습득한 근대과학기술은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나? “20세기 후반 한국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이야기할 때 일반 독자들은 자신들의 신변에서 명멸한 구체적인 과학기술 사물들을 기억하기 쉽지만, 전문 연구자들은 거시적 변화에 주목하기 쉽다. 즉, 일반 독자가 읽고 싶은 이야기와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어긋날 우려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틈새를 메우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이 책은 생산 현장을 기준으로 기술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소비자의 감각을 기준으로 삼아, 기술의 결과물이 일상에서 어떤 범주에 속하는가에 따라 분류한다. 그리고 단순히 “우리 생활이 이렇게 편리해졌다.”는 발전론적 시각, 또는 특정 기술이 곧바로 특정한 사회적 변화로 이어진다는 기술결정론적인 시각을 피하고자 한다. 대신 특정 기술이 한국 사회에 태어나거나 받아들여진 계기를 추적하고, 그것이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거나 반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사라진 이유를 분석함으로써, 기술을 독립적인 외생변수로 다루기보다는 사회와 기술의 공생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제1부는 “옛것과 새것”이라는 구도 아래, 서구에서 들여온 근대과학기술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만나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본다. 제2부는 “변화와 적응”이라는 키워드로, 시대에 따라 역할과 위상이 달라지는 과학기술들을 살펴본다. 제3부는 한국인의 과학기술관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살펴본다. 과학기술(자)의 이미지의 도상학, 기능올림픽과 ‘한민족의 손재주’ 담론, 농업 담론에서 드러나는 ‘과학’이라는 만능 접두어의 다양한 용례 등을 차례로 분석해본다. 전근대에서 근대로, 다시 포스트모던 사회로 이행하면서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문화권보다도 빠른 삶의 격변을 겪었다. 그 격변에서 과학기술은 때로는 사상으로, 때로는 변화의 촉매로, 때로는 변화에 저항하는 관성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과학기술을 통해 현대 한국인의 일상을 재구성하는 것은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등으로는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측면을 보여줄 수 있다.ISBN 9791159259296(1159259291) 362쪽 -
- 작성자
- 전종욱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10-04
₩ 52,000
‘지적 이상’과 ‘먹고사는 힘’의 조화를 꾀한 거대한 통합의 길 서유구를 볼 때 그가 얼마나 거대한 통합을 기획했던가 하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는 맹자 이후 정당화되었던 지배자와 피지배자, 노력자와 노심자의 나뉨을 통합하고 차별을 해소하여 새로운 인간형의 탄생을 소망했다. 식력(食力)과 양지(養志)를 통합한 새로운 자립경제인을 희구했다. 향촌인의 실무 지식과 사대부의 이론 지식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16개 분야의 회통이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이룩했다. 풍석은 오로지 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지식이라고 한다면 중국ㆍ일본ㆍ조선의 국적을 가리지 않았고, 유교ㆍ불교ㆍ도교 심지어 서학의 문물을 묻지 않았다. 오래전의 것이나 지금의 것이나 차별하지 않았고, 관(官)에서 인정된 것이냐 민간에 머문 것이냐도 구분하지 않았다. 오직 조선의 현실을 개선하는 데 좋은 것인가, 쓸 만한 것인가가 유일한 기준이었다. 그런 목적으로 그 방대한 소스에서 엄선하고 정제하고 통섭해낸 지식이 『임원경제지』였다. 『임원경제지』에 수록된 내용은 누구에게 소용이 되는 걸까? 조선에서 그 어떤 지위와 영역의 구별 없이,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이다. 농부든, 어부든, 광부든, 갖바치든, 약초꾼이든, 공인(貢人)이든, 향촌에서 개인과 가정과 지역사회의 풍요와 발전을 위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그 지식을 활용할 주체가 된다. 그리하여 그들이 사대부 문인들이 구현하는 데 실패했던 조선의 비전을 이 땅에서 새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풍석이 길을 예비했는지도 모른다. 한국 과학문명이 지닌 보편성과 독자성을 함께 추적하여 그것이 독자적인 과학문명이자 세계 과학문명의 당당한 일원임을 드러내는 데 『임원경제지』는 매우 적절한 역할을 하리라 본다. 『임원경제지』의 내용은 우리 역사 시기를 단절적으로 보지 않고 연속적으로 보며, 고립된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게 하는 힘이 있다. 국수적인 민족주의나 근대 지상주의에 대해 거리두기를 할 수 있게 하며, 시공 속에 부단히 교류하면서 형성 발전된 것이라는 열린 과학문명사의 시각을 제공한다. 우리 문명의 미래 구상에도 유용한 점이다.ISBN 9791159259289(1159259283) 720쪽 -
- 작성자
- 안창모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08-29
₩ 52,000
우리 건축은 개항을 어떻게 맞이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위치에 있었으며, 해방 후에는 우리 건축을 어떻게 다루어왔을까? 건축 역사는 건축물의 역사인 듯한 외형을 갖고 있지만, 그것의 내용은 건축과 함께한 사람의 역사다. 건축물을 만드는 것은 삶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환경을 조절하는 기술의 역사이기도 하며, 따라서 건축에는 사람의 삶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기술적 진보가 두드러지지 않던 시대의 건축은 집을 짓는 기술보다 집을 포장하고 가꾸는 장식에 공을 들였다. 이러한 관성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기에 이룩된 기술적 진보의 결과 엔지니어로서의 건축가가 예술로서의 건축가를 대신하는 시대가 열렸고, 자연산 재료가 아닌 공장 생산된 재료로 집이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집이 지어지는 속도 또한 빨라졌다. 산업혁명은 근대라는 시대의 물적 토대를 바꾸었고, 산업혁명의 기초가 된 공업화는 근대를 도시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상으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산업혁명 없이 근대사회에 진입했다. 여기에 더해 식민지배 상황에서 근대라는 시간을 지내야 했다. 우리는 서양과는 다른 시대적 환경에서 근대를 맞이했지만 오랫동안 우리의 건축사는 일본을 통해 이식된 서양 건축 역사의 관점으로 해석되어왔다. 우리는 일본에 의해 조작된 근대의 프레임에 갇혔고, 이는 우리 눈으로 우리의 근대를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우리의 삶을 담아왔던 우리의 건축은 현실에서 버려졌고, 버려질 수 없는 존재로 받아들여졌을 때는 이미 화석화되어 있었다. 이 글은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온 서양 건축의 양식사적 역사관, 그리고 일본의 근대사를 우리의 근대사로 착각하면서 만들어진 20세기 건축관에 대한 반성에 기초하고 있다. 이 글은 사회사로서, 또한 기술사로서 우리 건축의 역사를 톺아본다. 근대기 우리의 도시와 건축은 서양 건축에 익숙한 눈으로 바라보면 크게 주목할 만한 명품 건축이 많지 않다. 그러나 현존하는 도시와 그 도시가 품고 있는 많은 건축물을 우리가 겪은 근대사와 함께 살펴보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오늘의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가 건축의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또는 관심을 갖고 알려고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도시와 건축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더욱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건축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 삶을 담는 건축을 만들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우리의 도시와 건축이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이 땅의 도시와 건축이 왜 그러한 모습으로 존재했는지를 설명하려고 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와 건축은 우리가 살아온 모습이며 우리의 책임이다. 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우리의 삶이 우리 것이 된다.ISBN 9791159259272(1159259275) 744쪽 -
- 작성자
- 노영구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07-18
₩ 33,000
무기기술 발달사를 중심으로 문화, 전략전술 등 다양한 측면을 아울러 살펴본 한국 군사과학기술 문명사 2022년 6월 21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정상궤도 진입은 한국인들에게 크나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일각에서는 우리의 로켓 개발 능력이 독자적으로 확보된 것이냐에 대해 회의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누리호를 최종적으로 만든 것도, 이를 발사한 것도 우리의 과학기술자라는 사실이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는 과연 갑작스럽게 출현한 과학적 성과일까? 수천 년의 역사에서, 특히 동아시아 국제정세가 변동기를 맞았을 때, 한반도 세력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군사기술을 적시에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불행한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 반대로 15세기 중반 세종대의 경우처럼 우수한 무기체계를 갖추었을 때는 지역 안정 중심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세력 확대의 기회로 삼기도 했다. 결국, 유동적인 국제 상황에서 그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민족의 단합과 같은 모호한 해석이나 동맹과 같은 수동적 선택이 아니라, 과학기술 개발과 사회체제의 합리적 개혁 등에 있었음이 드러난다. 근대 이후 과학기술의 격차는 곧바로 전쟁의 승패를 가름해왔고, 현대의 기술 수준은 날이 갈수록 인간의 상상을 앞서가고 있다. 군사과학기술은 극한의 조건과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요구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외의 제반 조건들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등 어떤 과학기술 분야보다 첨단의 영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군사과학기술이 다른 분야를 선도하여 조선, 항공기, 차량, 금속, 화학, 컴퓨터공학 등 다른 분야의 급격한 기술적 발달을 추동했음은 자명하다. 우주발사체 개발과 발사의 성공은 한국의 국방과학기술이 이룬 성과의 결정체인 동시에 이에 파급된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추동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현대 한국 무기 개발의 역사는 생존과 자주를 담보하기 위한 절박감의 발현이자, 나아가 평화와 공동 번영이라는 인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국의 군사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기술 발달사적인 시각에서 확장하여 문화, 군사, 전략전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술하고자 하였다.ISBN 9791159252143(1159252149) 372쪽 -
- 작성자
- 김영욱·이장주·장혜원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05-27
₩ 43,000
묻히고 잊힌 우리의 수학에 빛을 들이대다 모든 문명의 중심에 수학이 있다. 수학의 힘 없이 문명의 발전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세계 4대 문명이 증명한다. 수학은 인간 사고의 핵심이며, 수를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농경의 발전에 따른 인구의 증가나 부의 축적, 토기, 치수, 직물 제작과 교역, 도시 형성 등이 가능해졌다. 중국 황하 문명과 함께 발달한 동양의 전통수학은 기원전에 이미 수학의 체계를 갖추었지만, 진시황 때의 분서 등으로 맥이 끊겼다가 한나라 때에 다시 정리되어 동양 각지에 전해졌다. 우리나라에 전해온 수학은 중국 수학의 변화와는 별개로 우리만의 특색을 가진 학문으로 독특하게 발전해왔다. 중국의 주변국들 중 과학과 수학에 관심이 깊은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었다고 과학사가들이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꽃을 피운 우리의 전통수학은 중국과 일본으로 전파되기도 했다. 이는 당시 서양 수학의 유입으로 침체되었던 중국의 전통수학을 다시 부활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아직은 미개했던 일본을 동양 수학의 세계로 진입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수학의 역사는 묻히고 잊혀져, 과연 우리에게 수학을 발전시킬 역량과 수학의 역사가 있었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하지만 국가의 발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조선 세종조에 와서는 우리 수학의 수준이 세계 최고였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18세기 초의 수학자 홍정하는 산가지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우리만의 독특한 계산법을 만들기도 했고, 19세기 이상혁은 중국에도 공식만 들어와 있던 구면삼각법의 공식을 혼자서 증명해내기도 했다. 왕은 물론이고 영의정에서부터 시골의 가난한 양반까지 수학을 즐겨 공부하고 연구했다는 기록도 많이 볼 수 있다. 수학이 우리 문명에 기여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 만큼, 이 책은 그 내용에 따라 총 7개의 장으로 분리,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고대에서 고려시대까지의 수학을 간단한 개관한다. 제2장은 수학이 우리 생활의 발전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고, 제3장은 조선의 건국 과정에서 수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세종조에 이르러 활발히 연구된 수학을 중심으로 기록했다. 제4장은 그 결과 조선의 수학이 어떤 형태로 자리잡았는가를 살펴보고, 제5장은 조선 후기의 수학 발전에 대하여, 그리고 제6장은 서양 수학을 우리가 어떻게 수용했는지를 기술했다. 제7장은 전통수학의 내용을 역사적 관점에서 해설하고, 마지막의 부록은 중국과 일본의 수학의 변천과 우리나라와의 교류 등을 간략히 적었다. 특히 제5장과 6장은 조선 중기 외세의 침입 등으로 황폐해졌던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과정에서 수학이 어떻게 부활했는지, 조선 후기의 수학이 어떤 양상을 띠고 얼마나 다양하게 변했는지, 그리고 서양 수학을 수용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으며 이를 극복한 조선의 수학자들은 어떤 놀라운 업적을 이뤘는지를 짚어보았다.ISBN 9791159257216(1159257213) 576쪽 -
- 작성자
- 김종일·권오영·장남원·한혜선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04-28
₩ 37,000
저자 : 김종일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학 고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유럽 선사 고고학, 중앙유라시아 고고학, 선사시대 기술, 고고학 이론 등이며 최근 연구 성과로는 『한국금속문명사』(공저, 2019), 「기억과 표상 그리고 권력-울주 천전리 각석에 대한 재해석」(2021), 『고분 부장품에 나타난 초원길의 동서 네트워크』(근간) 등이 있다. 저자 : 권오영 한국 고대사와 고대 고고학을 전공하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동아대, 한신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대 국가 형성, 사회 구조, 유라시아 교류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연구 성과로는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2020), 『해상 실크로드와 동아시아 고대국가』(2019), 『한국 전통시대의 토목문명』(공저, 2019) 등이 있다. 저자 : 장남원 도자사 전공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및 동아시아 도자사를 중심으로 공예사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연구 성과로는 『A Companion to Korean Art』(2020), 「Perception of Goryeo Celadon in the Context of the Late Joseon Period」(2021), 「《미구회람실기》(1878)의 도자관련 기록 검토」(2020), 「Treasured Ceramics of the Late Joseon Period View from a Material Culture Perspective」(2017) 등이 있다. 저자 : 한혜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도자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가톨릭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조선시대 도자사를 넘어 공예사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연구 성과로는 『고려 도기 연구』(2019), 「고려시대 반구장경병(盤口長頸甁)의 재질간 형태 공유 양상과 특징」(2020), 「고려전기 의례에 사용된 안(案)의 종류와 의미」(2021), 「Utilization of Earthenware Pottery for Food Storage in the Goryeo Period」(2021), 「조선 영조대 연향의궤 속 도기의 용도와 조달방식」(2021) 등이 있다.ISBN 9791159257261(1159257264) 416쪽 -
- 작성자
- 이은경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2-01-27
₩ 32,000
견고한 과학기술 국가주의에 대한 신생 시민사회의 도전, 그 상호작용과 향후 전망 이 책은 한국이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통해 시민사회로 나아가는 동안 주류 과학기술 담론으로서 과학기술 국가주의와 기술관료주의가 형성되고, 시민사회에 의해 도전받고, 그 상호작용의 결과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의 참여적 전환이 시도되었음을 보이고 그 한계도 짚어본다. 한국에서 과학기술은 언제나 국가발전과 연결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과학조선 건설, 산업화 시기에는 과학기술입국, 세기 전환기에는 과학기술 중심국가 또는 제2과학기술입국이 강조되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정치권력은 과학기술 국가주의를 확장했고, 빠른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힘입어 과학기술 국가주의는 한국 사회에 깊게 뿌리내릴 수 있었다. 과학기술 국가주의와 그것을 떠받치는 강력한 정치권력 아래서 기술관료주의 방식의 과학기술 거버넌스가 자리잡았다. 기술관료주의는 기술관료들과 민간의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중요 의사결정 과정을 지배하는 행정체계다. 그러나 1987년 정치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성장에 힘입어 이렇게 견고했던 과학기술 국가주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6월 항쟁으로 절차적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요구들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사회변혁운동에 참여했던 중간층들에 의해 새로운 사회운동 의제가 발굴되면서 과학기술 때문에 생긴 사회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공간도 열리기 시작했다. 주된 관심은 과학기술 국가주의와 기술관료주의에 대한 시민사회의 도전과 극복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을 정리하는 것이다. 먼저 1980년대 이전에 확립된 과학기술 국가주의와 기술관료주의 때문에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의 통제 시도가 다른 분야의 시민운동에 비해 지체되었다. 또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에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의 통제가 일부 제도화되었으나 그 실천 과정에서는 여전히 기술관료와 전문가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과학기술 관련 정책에 대해 시민사회가 저항하고 그 결과로 시민사회의 요구를 관철한 사례는 환경운동에서 나왔는데, 이는 시민운동과 민중운동이 결합된 형태였기 때문이다.ISBN 9791159257124(1159257124) 363쪽 -
- 작성자
- 한경희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1-10-20
₩ 42,000
이 책은 엔지니어에 관한 사회적 탐구이자 담론이다. 해외 선진국의 엔지니어들이 비교적 균질한 직업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 엔지니어의 실체는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 그렇지만 엔지니어링을 번역하거나 의미할 때는 대부분 공학이라고 부른다. 엔지니어링을 공(工)과 학(學)을 결합한 공학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아시아 전통사회의 구성 요소였던 공(工)은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 엔지니어링으로 전환되었다. 이 과정을 역사적 흐름 가운데 조망하고 과학기술사회학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ISBN 9791159256660(1159256667) 568쪽 -
- 작성자
- 염정섭·소순열
- 출판사
- 들녘
- 출간일
- 2021-12-20
₩ 40,000
한국 농업기술의 변화 발달을 중심으로 한국사의 총체적인 흐름을 살피다 이 책은 ‘한국 농업기술의 변화ㆍ발달’을 중심으로 한국사의 총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는 연구의 성과물이다. 또한 ‘한국 농업기술의 역사적 변화ㆍ발달’을 정리하고 분석하여 이를 통해 ‘한국 농업문명’의 시대적 의미와 현재적 의의를 살핀 연구 작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신석기시대에 나타난 농경의 대두부터 현대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농업생명과학의 첨단기술 개발과 적용 단계까지 장기간에 걸친 한국 농업의 역사적 흐름을 ‘한국 농업문명’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체계화하는 연구를 일차적으로 마무리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농업기술문명’을 역사적으로 살피는 연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우선 문명이라는 용어 자체가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 그 개념이 정리되고 또한 사용되어왔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게 문명의 개념이 정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문명이라는 개념을 구성하는 요소, 내용에 대한 함의조차 지난한 검토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점도 난제이다. 그렇다고 문명의 주요한 개념 구성 요소와 내용의 함의를 도외시하는 것도 마땅한 일은 아니다. 적어도 ‘한국 농업문명’의 실체를 ‘한국 농업기술의 변화ㆍ발달’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정리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국 농업기술문명’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 규정 또는 작업가설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ISBN 9791159256745(1159256748) 522쪽